충남 부여 맛집 시골통닭, 부여 시골통솥으로 튀겨낸 40년 전통의 맛과 정취

 백종원도 감탄한 겉바속촉의 성지, 부여 중앙시장 시골통닭


1. 부여의 시간을 간직한 중앙시장, 그 골목 끝에서 만난 고소한 유혹

충남 부여는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낙화암의 정취가 살아있는 고즈넉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역사 유적지 만큼이나 바쁘게 향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부여 중앙시장 내부에 위치한 '시골통닭'입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찌르는 고소한 기름 냄새는 이정표가 없어도 발길을 이끌기에 충분합니다. 낡은 간판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외관은 오히려 이곳이 오랜 시간 동안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진정한 노포임을 증명하는 훈장처럼 느껴집니다. 입구 옆 커다란 가마솥에서는 연신 뜨거운 열기와 함께 노란 빛깔의 통닭이 튀겨져 나오는데,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식욕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단순한 음식을 넘어 부여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따뜻한 정서와 시장 특유의 활기가 통닭 한 마리에 오롯이 담겨 있는 듯한 첫인상을 받게 됩니다.

부여 중앙시장 3대 맛집: 시골통닭, 부자가게, 백제떡집


2. 가마솥의 마법이 빚어낸 독보적인 식감, 겉바속촉의 정석

시골통닭의 핵심은 역시 조리 방식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치킨이 전기 튀김기에서 일정한 온도로 튀겨진다면, 이곳은 전통적인 가마솥 방식을 고집합니다. 가마솥은 열전도율이 높고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 생닭을 통째로 넣었을 때 육즙을 순식간에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튀겨져 나온 통닭은 일반적인 치킨과는 차원이 다른 '바삭함'을 자랑합니다. 튀김옷은 과자처럼 파삭거리며 부서지는데, 그 안의 속살은 마치 수비드 공법으로 조리한 듯 촉촉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아내립니다. 특히 이곳의 튀김옷은 카레 향이 살짝 감돌면서도 과하지 않아 닭고기 본연의 담백한 맛을 해치지 않습니다. 닭다리를 하나 뜯어 입에 넣었을 때 터져 나오는 뜨거운 육즙과 고소한 기름의 조화는 왜 이곳이 전국구 맛집으로 소문났는지를 단번에 이해시켜 줍니다.

 가마솥 튀김: 일정한 고온이 유지되는 기름 속에서 수분을 빠르게 날려 보내기 때문에 겉면은 과자처럼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수비드 공법을 거친 듯 부드럽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충남 부여 맛집 시골통닭
< 부여 시골통닭 가마솥에 튀긴 통닭 >

3. 통닭 한 마리에 담긴 푸짐한 인심, 닭삼계탕이라는 반전 매력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놀라는 지점 중 하나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통닭을 주문하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닭삼계탕' 국물이 함께 나옵니다. 말이 안됩니다. 서비스라고 해서 대충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인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진한 육수에 찹쌀과 고기가 실하게 들어있어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속을 따뜻하게 달래주기에 충분합니다. 기름진 통닭만 먹고 나면 밥이 생각나는 분들에게는 좋은 구성입니다. 바삭한 통닭 한 입을 먹고, 뜨끈하고 구수한 삼계탕 국물을 한 숟가락 들이키면 그야말로 완벽한 완급조절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직접 담근 듯한 아삭한 치킨무와 옛날 스타일의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시골통닭만의 비법 소스인 오이무침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튀김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투박해 보이지만 구성 하나하나에 손님의 만족을 생각하는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충남 부여 맛집 시골통닭
< 부여 시골통닭 통닭 한상 >

4. 백종원도 극찬한 신의 한 수, 파닭과 모래집 튀김의 향연

시골통닭의 시그니처는 단연 통째로 튀긴 '통닭'이지만, 함께 곁들이는 파채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수북하게 쌓인 신선한 파채를 통닭 위에 올리고 특제 소스를 뿌려 먹으면 알싸한 파의 향이 기름진 맛을 중화시켜 무한 흡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히는 '모래집(똥집) 튀김'은 놓쳐서는 안 될 메뉴입니다.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모래집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겨냈는데, 맥주 안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 나오는 모래집 튀김은 아이들에게는 영양 간식으로, 어른들에게는 최고의 술안주로 손색이 없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통닭 외에도 삼계탕이나 모래집 튀김을 섞어 주문하여 다양한 맛의 변주를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충남 부여 맛집 시골통닭
< 부여 시골통닭 실내 >

5. 현지인처럼 즐기는 이용 가이드와 실패 없는 주문 꿀팁

부여 시골통닭은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웨이팅이 필수인 곳입니다. 쾌적한 식사를 원하신다면 오픈 직후인 오전 10시나 점심시간을 살짝 비낀 오후 2~3시경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는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식사 후 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이곳은 배달보다 매장에서 갓 튀겨진 상태로 먹을 때 그 진가를 120% 발휘합니다. 만약 포장을 한다면 봉투를 꽉 닫지 말고 열어두어야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숨겨진 꿀팁을 더하자면, 남은 통닭을 포장해와서 다음 날 에어프라이어에 180°C로 5분 정도만 돌려보세요. 기름기가 쏙 빠지면서 처음 그 맛과는 또 다른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여 여행의 마침표를 찍기에 이보다 더 확실한 선택은 없을 것입니다.

충남 부여 맛집 시골통닭
< 부여 시골통닭 메뉴 >

기본 정보

  • 전화번호: 0507-1329-3522
  •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중앙로 5번길 14-9
  • 운영시간: 10:00~22:3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 부여 시골통닭 위치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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